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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한양의 기술이 곧 국제표준 / 인터넷한양 뉴스
ㆍ 조회수 26 ㆍ 등록일시 2017-08-28 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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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더 빠른 LTE', '착한 LTE'.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록 광대역 LTE와 LTE-A의 차이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더 나은 기술, 더 좋은 기술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통신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는 없다. 최신 LTE폰을 샀는데, 몇 달 뒤 새로 개발된 LTE-A기술은 이용할 수 없었던 슬픔을 누가 알까. 새로운 기술에 맞춰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매번 사려면 집 문서라도 팔아야 할 지경이다. 과연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통신기술을 이용할 수는 없는 걸까? 우리대학 최승원 교수(공과대 융합전자)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SDR이 너희에게 자유를 선사하리라

최승원 교수(공과대 융합전자)가 인텔(Intel)과 함께 연구 중인 기술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통신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제는 정든 스마트폰을 떠나 보내지 않아도, 더 나은 통화품질,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는 최 교수가 인텔(Intel)과 함께 연구 중인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 기술(SDR, Software Defined Radio)’을 통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 기술이란, 다양한 무선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즉,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듯이 통신 기술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 제한돼 있었습니다. LTE나 WCDMA 등의 주요 통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가 고정 설계돼 있는 거죠. 하지만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이러한 제한이 사라지게 됩니다. 즉 사용자나 공급자가 모두 상황에 맞는 통신기술을 선택적으로 제공,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의 통신기술이 물리적 구조(Hardware)에 의존했기 때문에 설계 시 특정된 통신기술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통신기술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최 교수는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 기술의 장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말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상황에 맞게 통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상황에는 LTE 기술을 사용하고, 그럴 필요가 없을 때는 WCDMA와 같은 3G 기술을 사용하는 식이죠. 각 통신기술의 비용을 고려해서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통신기술이 개발돼도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거금을 들여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아도 되죠.”

우리대학의 기술이 유럽 전체의 표준으로

최 교수는 어떻게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자신의 연구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는 ‘말’이 아닌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 통신을 전공하게 됐어요. 특히 무선통신 분야가 재미있어서 연구도 계속 진행하게 됐고, 운 좋게도 미국에 있을 때도 일본에 있을 때도 이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무선통신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지속하던 최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세계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게 됐다고 한다. 2002년부터 미국의 ‘Wireless Innovation Forum’ 이란 표준기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최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는 ETSI에서 통신기기에 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ETSI의 여러 분과(TC, Technical Committee) 중, TC-RRS(Technical Committee-Reconfigurable Radio System)의 소규모 분과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center>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된 ETSI 30차 정례회의. 이번 회의는 최승원 교수(공과대 융합전자)의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에서 진행됐다.</center>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에 대한 최 교수의 연구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 교수는 LTE, WCDMA, WIFI 등 다양한 이동통신 표준을 한꺼번에 하나의 단말기에서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표준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최 교수가 제안한 표준이 유럽통신표준기구(ETSI, 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의 표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유럽통신표준기구는 강력한 권한을 자랑하는 기구로, 통신기기에 대한 유럽의 유일무이한 표준기구이다. 여러 가지 통신기술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 교수의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럽통신표준기구의 표준은 크게 두 가지, 설계방식 표준과 인터페이스 표준을 완성해야 하며 이번에 유럽표준으로 지정된 표준은 설계방식 표준이다. 또한 최 교수가 제안한 표준 설계방식을 유럽 전체의 ‘강제표준’으로 결정하기 위한 표결이 진행 중인데, 전체 투표의 70% 이상 찬성을 받으면 강제 표준으로 확정되며 이미 독일, 프랑스 등을 비롯한 유럽의 주류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수의 표준은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될 경우, 올해 말 최종적인 강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이번 유럽통신표준기구 표준등록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통신표준기구는 통신에 관한 유럽 전체의 표준을 설정하는 기구로, 우리나라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통신기기의 표준을 제정하는 만큼 강력한 권한을 지니고 있죠. 이러한 유럽통신표준기구의 표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유럽에서 아예 제품을 팔 수 없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흔히 전자제품에서 볼 수 있는 ‘CE’ 마크가 바로 유럽 표준을 충족했다는 뜻입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새 판을 짜다

최 교수의 설계방식(Architecture) 표준은 올해 안에 ESTI의 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지만, 아직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여러 통신 기술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이용하기 위한 표준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설계방식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 표준’도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표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방식 표준’과 ‘인터페이스 표준’을 모두 설계해야 합니다. 인터페이스 표준이란, 단말기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요소간의 관계에 대한 표준을 의미합니다. 설계방식 표준이 완성된 만큼, 이제 단기적으로는 인터페이스 표준을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려 해요. 제가 만든 표준이 기술적으로 맞는지 검증도 하고,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 교수는 장기적으로, 이번 표준을 통해 국제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현재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3GPP’ 표준이 국제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이를 뒤엎고 국제 이동통신 시장의 판을 새로 짜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표준을 이끄는 두 개의 축은 ‘인텔’과 우리 대학입니다. 인텔의 경우 PC 프로세스 시장은 지배하고 있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퀄컴(Qualcumm)’이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죠. 그렇기에 인텔이 우리 대학과 함께 이번 표준을 만들어서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려는 겁니다. 표준이 완성될 경우 우리나라의 기술이 국제적인 표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우리나라 기업들과의 협력도 다양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 교수의 표준은 국제 표준을 향해 순항 중이다. 빠르면 2~3년 안에 인터페이스 표준까지 완성해 명실상부한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그것도 우리 대학의 기술이 유럽 전체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center>최승원 교수(공과대 융합전자)는 </center>





정우진 기자
wjdnwls@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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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유미 기자
lovelym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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